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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중국 '우한 폐렴'에 따른 경기 영향, 춘절 이후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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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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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중국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중국 춘절 이후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정부가 예방·통제조치에 나섰지만 춘절로 당장 성공적인 예방을 논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1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 폐렴을 사스(SARS)에 준하는 법정 전염병 ‘을(乙)’로 지정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2일 긴급위원회 소집을 통해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과거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 전염병은 경기에 심각한 후유증을 남겼다”며 “치사율 9.6%의 사스 발병 당시 중국 내 여행객 수는 1994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같은 기간 110포인트를 웃돌던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100포인트까지 추락했다”며 “조류독감 발병 당시에도 이 같은 충격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타릭 자세레빅(Tarik Jasarevic) WHO 대변인은 중국 우한 폐렴의 전염병의 타 지역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며 “향후 경기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지양해야겠지만 경계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한시 등 지방정부에서 주요 교통시설 적외선 온도측정장치 설치 등 감독 강화에 나섰지만 춘절을 고려하면 당장 성공적인 예방을 논하기 어렵다”며 “춘절 이후 확산 정도가 향후 경기에 대한 영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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