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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한솔, 스타트업 발굴 투자 "신사업 개척에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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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올 한 해는 신사업 계획을 조기에 확정하고, 회사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솔그룹이 신사업 진출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사진)은 21일 새해 목표로 설정한 그룹 신사업 발굴을 위해 다양한 추진 전략을 내놓았다. 최단 시간 안에 다양한 사업이 포함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유연하게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솔그룹은 지난해 오크밸리 매각 등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신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고 보고 계열사별로 기존 사업 외에 신규 사업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사업과 무관한 분야보다는 인접한 분야가 포트폴리오에 우선 포함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신사업 추진 시 유연성을 강조했다. 다양한 신사업을 통해 경영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신사업 추진 방식 역시 기존 인수·합병(M&A) 외에도 스타트업 투자, 조인트벤처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외부 사모펀드나 벤처캐피털과 네트워크도 확대해 유망 벤처나 스타트업 발굴로 미래 먹거리 사업을 찾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 사업과 인접한 분야나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스타트업을 우선적으로 찾아낼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한솔그룹은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평가 보상 등 인사제도 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사업 추진에 적합한 인재 확보와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혁신적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에는 한솔그룹 계열사 직원이라면 모두 참여할 수 있고, 아이디어가 신규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으면 사내 사업화와 스타트업 분사 등이 진행된다. 아이디어 제안자는 지분 참여를 통해 실제 경영진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신사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사내 공모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사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신사업 추진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덕주 기자 /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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