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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서울대 교수들 "조국 거취 빨리 결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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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교수직 직위 해제 등 거취 문제를 신속하게 결정하라고 대학본부에 요구했다. 21일 서울대 교수협의회(회장 조철원 영어영문학과 교수) 상임 이사진은 '조국 교수 문제 진상 규명 관련 의견서'를 내고 "조국 교수와 관련한 극심한 사회적 갈등이 더 이상 대학 교육 활동에 차질을 주지 않도록 신속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협은 서울대 전임 교수 전원이 회원인 교수 자치단체다.

교협 집행부는 "조 교수 사태가 불거진 작년 하반기 이후 관련 기관의 조사와 학내 집회 등으로 면학 분위기 저하와 행정 마비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교수직 직위 해제가 결정되면 조 전 장관은 다음 학기에 수업할 수 없게 된다. 교협 집행부는 의견서에서 "학생들 학습권이 보호받고 서울대 명예가 실추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서울대에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한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9일에도 서울대에 조 전 장관을 뇌물수수 등 11개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는 사실을 통보했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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