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14차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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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선 당시 댓글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또다시 연기됐다.
김 지사는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14차 공판에 출석해 “(법원이) 선고를 연기한 이유는 제가 알기는 어려운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왔고 대부분 밝혀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부장판사 차문호)는 당초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김 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 기일을 연기하고, 변론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4일 예정됐던 선고가 미뤄졌던 데 이어 두 번째다.
김 지사는 이날 “재판 결과는 어떻게 기대하냐”는 질문에 “제가 알 수 있겠냐. 재판부의 현명한 결정에 맡긴다”고 답했다.
또 심정에 대해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재판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 연기는 김 지사 측 변호인단이나 허익범 특검팀이 요청한 것이 아니라 재판부가 직권으로 결정했다. 선고 전날 변론 재개가 결정된 것을 두고, 재판부가 이 사건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데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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