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 제주 직접 찾아 "원 지사는 미래가치 대변할 수 있는 인물"
21일 오전 제주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형준 위원장(왼쪽)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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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ㆍ보수 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박형준 위원장이 21일 대권 잠룡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찾아 보수통합 신당 참여를 요청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제주도청을 찾아 원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설(25일) 전에 보수통합 신당 참여를 결정해달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에 대해 "숙고하겠다"고 답했다고 박 위원장이 전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지사 집무실에서 "원 지사가 대한민국의 올바른 방향,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안 세력을 만드는데 중심적으로,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혁신이라는 게 새로운 사람이 새로운 메시지를 가지고 국민에게 접근하는 것이다. 원 지사의 힘이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박 위원장은 "원 지사가 전기차 산업 육성, 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 가치를 정책으로 펼치고 있다"면서 원 지사의 능력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원 지사와의 비공개 면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원 지사가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는 데 정치가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되며 정치가 변화해야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당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 바른정당과 바른미래당에 몸담았다가 현재 무소속이다.
박 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이 중요한 변곡점에 있다. 새로운 도약을 하려면 미래에 대한 감수성과 지식이 있고 미래를 실제로 정책으로 다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통합 신당에 많이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야 보수통합 신당이 미래를 주는 정당으로 국민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선을 통해 보수 정당이 새로운 계기, 혁신을 만들어야 한다는 국민의 염려와 걱정이 있다"고도 말했다.
원 지사는 지난해 11월 총선 전 자유한국당 입당 의사에 대해 "혼자 입당하는 건 의미가 없다. 슬그머니 입당하진 않겠다"며 보수세력 통합 신당 참여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투데이/김하늬 기자(hone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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