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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유안타증권, 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 아클레다은행 IPO 업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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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캄보디아법인(이하 유안타캄보디아)가 현지 최대 상업은행 중 하나인 아클레다은행의 단독 상장 주관사로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아클레다은행은 다음달 초 예정된 현지 증권거래위원회(SECC)의 최종 승인을 얻은 뒤 수요예측 및 공모 청약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4월 초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에 성공하면 유안타캄보디아는 현지 최초의 은행 IPO를 성공시켰다는 타이틀을 갖게 된다.

앞서 유안타캄보디아는 작년 12월 말 캄보디아증권거래소(CSX)로부터 아클레다은행의 기업공개(IPO) 승인을 받아낸 바 있다.

아클레다은행은 지난 2018년 말 기준 현지 업계 최대인 262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1만2177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대출자산, 이자 및 비이자수익 기준으로 업계 1위를 기록하는 등 캄보디아 내 최대 상업은행 중 하나다. 지난 2018년 11월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S&P로부터 'B+'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 은행의 주요 주주는 아클레다파이낸셜트러스트(AFT, 26%), 아클레다직원협회(ASA Plc, 25%), 스미토모미쓰이은행(SMBC, 18.25%) 등이다.

캄보디아 주식시장은 2012년 유안타증권캄보디아가 대표 국영기업인 프놈펜수도공사(PPWSA)를 1호 IPO로 상장시킨 이후 현재까지 5개의 기업이 상장돼 있다. 이 5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모두 1조원 수준이다.

한경태 유안타증권캄보디아 법인장은 "캄보디아 주식시장은 발달 초기 단계로 규모가 작고 유동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면서도 "연평균 7%대의 고성장을 구가하는 캄보디아 경제 내에서 독점적 지위와 높은 성장성을 보유한 국영기업들 위주로 상장돼 안정성과 수익성 높은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2006년 한국 증권업계에서 처음으로 캄보디아 사무소를 설치한 뒤 2011년 말 가장 먼저 현지 종합증권사 자격을 얻었고, 캄보디아 증권시장 설립 초기에 정부의 유일한 금융자문사로 선정돼 증권시장 설립부터 깊이 관여해 왔다. 지난 2012년 4월 캄보디아증권거래소 개장과 더불어 1호 IPO 단독 대표주관을 맡아 첫번째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015년 3호이자 두 번째 국영기업(프놈펜항만공사) IPO 프로젝트도 도맡아 완료하는 등 13년 넘게 현지 마켓리더 역할을 해왔다.

특히 한국 본사와 연계해 지난 2016년 말부터 2년여간 아클레다은행 달러 정기예금에 투자하는 상품을 국내 일반투자자들에게 소개해 인기리에 모집한 바 있으며, 캄보디아 국영 재보험사의 지분매각 주관을 비롯해 캄보디아 특수은행(Tomato Specialized Bank) 경영권 매각 주관 및 국내 금융사의 현지 은행(Cam Capital Specialized Bank) 인수 공동 자문 수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채권발행으로도 영역을 넓혀 지난해 캄보디아 중소기업 대출 및 소액금융 분야 리더 회사인 LOLC(Cambodia) Plc.의 약 2천 만 달러 규모의 공모사채 발행을 대표주관해 총액인수 및 매출에 성공했다. 이는 현지 증권시장에 상장된 두 번째 공모사채이자 캄보디아 최초의 달러화 연동채권으로 해외 투자기관의 투자메리트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전북은행의 현지 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PPCB)의 채권발행도 주관해 추진하는 등 관련 역량을 더욱 집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캄보디아 산업 중 상대적으로 가장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고성장을 누리고 있는 은행업에 초점을 맞춰 지속적으로 현지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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