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으로 유학 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 현지에서 27명에게 장기와 조직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여학생이 있습니다. 당시 18살이었던 고 김유나 양인데, 4년 전에 장기를 이식받은 미국인 가족이 한국에 있는 유나 양의 부모를 만나러 왔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기자>
[故 김유나 양 : 힘들어도 웃음이 안 나와도 웃고 사시길 바랍니다. 스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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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많은 18살 소녀.
김유나 양은 미국 유학 중이던 2016년 1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초등학생 때 하느님의 도우미로 살겠다고 일기장에 썼던 소녀.
27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4년 뒤, 푸른 눈의 미국인 모녀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유나 또래였던 킴벌리는 소아 당뇨 탓에 혈액 투석기를 끼고 하루하루 연명했지만, 신장과 췌장을 이식받은 뒤 새 삶을 얻고 결혼까지 했습니다.
[킴벌리 : 유나가 나에게 준 삶의 선물은 내 삶을 행복하게 바꾸었습니다.]
유나 부모님은 딸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는 위안을,
[이선경 씨/故 김유나 양 어머니 : 유나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누군가에게 큰 희망이 되고 그 사랑이 영원히 남아있다고 생각하니 유나가 참 대견스러워요.]
누구보다 아름답게 빛났고 사랑받았던 유나를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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