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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박항서, 당신 책임 아니다”…‘무한신뢰’ 보낸 베트남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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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SEA게임 남자 축구 우승을 확정한 베트남 선수들이 박항서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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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을 비난하는 것은 부당하다”

베트남이 박항서 감독에게 ‘무한신뢰’를 보냈다.

베트남 국영 베트남뉴스통신(VNA)은 20일 ‘베트남 축구, 연초에 기쁜 소식이 없다’는 제목 아래“박항서 감독을 비난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지난 17일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의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박 감독은 '대체불가'로 그를 비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U-23 AFC 챔피언십 조별리그 경기에서 북한에 1-2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 감독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모든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박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하며 “박 감독은 모든 책임이 본인에게 있다고 말했지만 그렇지 않다. 그를 믿는다”면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박 감독을 ‘베트남 축구에 올바른 로드맵을 그려주고 있는 건축가’라고 지칭하며 그가 지금까지 베트남 축구를 위해 한 일들을 고려할 때 그를 비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U-23 챔피언십은 하나의 시합일 뿐이며 박 감독과 베트남 축구협회는 성인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진출이라는 더 큰 목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월드컵 최종 예선에 사상 처음으로 진출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며 박 감독의 활약을 기대했다.

매체는 박 감독이 지난 2년간 베트남에서 가장 뛰어난 축구 선수들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를 대신할 감독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레이스에서 G조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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