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을 앞두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돌아 왔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종문 기자가 어제(19일)와 오늘 안 전 대표의 입과 발을 관찰해서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안철수 전 대표는 서울 국립현충원부터 찾았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묘역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이었습니다.
다음 방문지도 광주 5.18 민주화 묘지.
직접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 서운해하셨을 겁니다. 늦었습니다만 다시 한 번 더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어제 공항에서부터 보수통합 논의와는 선을 그었습니다.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어제 오후) : 저는 관심 없습니다.]
이 행보를 모아보면 안 전 대표의 목표가 보입니다.
바로 2016년 총선의 재연입니다.
국민의당을 만들어 호남 28석 중 23석을 거머쥐었던 돌풍을 되살리겠단 겁니다.
이를 위해 호남 기반 창당을 하거나, 바른미래당으로 돌아가 당을 리모델링할 걸로 보입니다.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등과 연대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총선 후 노리는 행보는 뭘까.
대선직행이란 얘기가 나옵니다.
어제 한 총선 불출마 선언이 단순하게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어제 오후) : 저는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이 변해야 한다는 그 말씀을 드리러 왔고…]
안 전 대표는 2011년 서울시장 선거 때도 돌연 박원순 후보를 지지한 뒤 대선으로 직행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최고 지지율은 55%.
지금과는 상황이 달라,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을지는 호남의 반응에 달렸단 분석이 나옵니다.
정종문 기자 , 장후원, 황현우,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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