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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발생한 필리핀 탈 화산
지난 12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 떨어진 곳에서 폭발한 탈(Taal) 화산 인근 지역에서 어젯(19일)밤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해 일부 지역 이재민이 밤새 노숙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는 현지 시간으로 어젯밤 9시쯤 필리핀 바탕가스주 마비니 타운에서 남서쪽으로 4㎞ 떨어진 곳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탈 화산에서 남쪽으로 50㎞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이어 1시간쯤 뒤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화산 폭발로 대피한 일부 이재민들이 강한 진동에 놀라 급히 건물 밖으로 뛰쳐나와 밤새 노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민 3천여 명이 생활하고 있는 바탕가스주 바우안의 한 고교에서는 이재민들이 강한 진동이 느껴지자 건물 앞으로 뛰쳐나와 밤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연구소는 탈 화산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간헐적인 약한 폭발로 화산재와 증기를 지속해서 내뿜어 500∼1천m 상공까지 치솟고 있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673차례의 경미한 화산 지진과 규모 1.2∼3.8의 지진이 23차례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독성 물질인 이산화황(SO₂)이 하루 평균 4천353t 배출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소는 위험경보를 최고 5단계 가운데 4단계로 유지했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진 반경 14㎞ 이내 주민 16만 2천여 명이 475개 대피소로 피신한 상태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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