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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다크패턴’은 ‘눈속임 설계’, ‘애니멀 호더’는 ‘동물 수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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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외국어, 우리말로 대체해 쓰자" 당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일상에서 쓰이는 외국어를 우리말로 대체할 것을 당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지난 9~16일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외국어인 ‘다크 패턴(dark pattern)’과 ‘애니멀 호더(animal hoarder)’를 우리말 대체어로 ‘눈속임 설계’와 ‘동물 수집꾼’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선일보

국립국어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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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패턴(dark pattern)’은 사용자를 속이기 위해 설계된 접속 환경(인터페이스)을 뜻하는 말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사용자들이 원치 않는 물건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받도록 은밀히 유도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애니멀 호더(animal hoarder)’는 동물을 모으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하지만 기르는 일에는 무관심해 방치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한편 새말모임은 외국어 신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를 선정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를 비롯해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지금까지 새말모임에서 만든 대체어로는 ‘피의자 사진 공개 제도(머그샷(mugshot) 제도)’, ‘먹요일(치팅 데이(cheating day))’, ‘합법적 의사진행 저지,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filibuster))’ 등이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어려운 용어 때문에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어 이 말들이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나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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