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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비트코인 싸게 판다던 SNS 친구, 4억원 돈가방 바꿔치기해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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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눈앞에서 팔겠다며 꼬드긴 도둑이 4억원어치 현금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이러한 내용의 절도 피해 신고를 접수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소셜미디어(SNS) 친구인 A씨가 비트코인을 싸게 팔겠다고 해 4억원 상당 돈다발을 들고 이틀 전 광주 광산구에서 A씨를 만났다.

조선일보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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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그 자리에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피해자 계정의 전자 지갑으로 옮기겠다고 약속해놓고 접속오류 등 핑계를 대며 장소를 바꾸자고 했다.

그러면서 무거운 돈뭉치를 편하게 들고 가라며 바퀴 달린 여행용 가방을 피해자에게 줬다. 알고보니 A씨는 범행 장소에 똑같은 여행용 가방을 하나 더 준비해뒀고, 피해자가 한눈을 파는 사이 가방을 바꿔치기했다.

피해자는 또다시 장소를 옮기자는 말에 속아 바뀐 가방을 끌고 범행 현장을 나섰다. 바뀐 가방 안에는 돈뭉치와 비슷한 무게 만큼 잡동사니가 들어있어서 피해자가 눈치를 채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중요한 물건을 두고 왔다는 핑계로 피해자를 따돌려 도망쳤다. 경찰은 A씨 신원을 특정해 추적하고 있다.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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