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오늘(16일) 비하인드 플러스에선 총선 전 터져 나온 당 대표들의 실언을 좀 짚어보겠습니다. 정치부의 안지현, 그리고 황예린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지현 기자가 어디 출입이죠, 지금?
[안지현 기자]
지금 한국당과 새보수당을 비롯해서 야당 출입하고 있습니다.
[앵커]
황예린 기자가?
[황예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안신당…
[앵커]
여당 출입이요. 그러니까 결국은 여야 대표들의 실언을 모두 다루겠다, 지금 이런 것 같은데 첫 번째 키워드부터 좀 보죠.
# 실언 릴레이?
[황예린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는 < 실언 릴레이? > 로 잡아봤습니다.
[앵커]
실언 릴레이라면 실언이 계속 이어졌다, 이런 얘기잖아요? 누구 얘기입니까?
[황예린 기자]
네. 어제 잠시 공개됐다가 사라진 그 문제의 발언을 일단 잠시 들어보시고 얘기하죠.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화면출처: 유튜브 '씀') : 선천적인 장애인은 의지가 좀 약하대요. 사고가 나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원래 자기가 정상적으로 살던 거에 대한 꿈이 있잖아요. 그분들이 더 의지가 강하다는…]
[앵커]
어제 나온 얘기이죠, 이게?
[황예린 기자]
그렇습니다. 사고로 장애인이 된 영입인사 1호인 최혜영 교수를 칭찬하려다가 나온 말인데요. 비판을 피하긴 힘들었습니다.
[앵커]
오늘 앞서 보도도 했는데 오늘도 사과를 했다면서요.
[황예린 기자]
2018년에 했던 발언들 때문인데 그것에 대한 지적이 나왔고 그거를 좀 피하긴 했지만 어쨌든 거듭 사과하겠다라고 얘기를 하긴 했습니다.
그래서 과거의 발언도 같이 들어보고자 준비했습니다. 같이 보시죠.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2018년 12월 28일) : 정치권에서는 와서 말한 거 보면은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그런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장애인 관련 문제 발언이 이번이 두 번째라는 건데, 알겠습니다. 안지현 기자가 나왔으니까 야당 얘기도 좀 해보죠.
[안지현 기자]
황교안 대표가 과거에 이런 발언을 한 적이 있었는데.
[앵커]
황교안 대표요? 네.
[안지현 기자]
그러다 보니까 여야 지도부가 실언을 주고받은 형국이 됐습니다.
황 대표의 발언은 지난해 대학 강연 때 나왔었는데요.
문재인 정부의 52시간제를 비판하려다 한 말이었습니다.
그 발언 잠시 보시면 '젊은 사람들은 돈 쓸 곳이 많으니까 더 일해야 하는데 나라가 막고 있다' 이런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발언이 나온 후에 당시 젊은층으로부터 '그러면 2030은 과로사하라는 얘기냐' 이런 비판 쏟아진 바 있습니다.
[앵커]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들 스펙 얘기도 해서 논란이 됐었잖아요, 당시에?
[안지현 기자]
맞습니다. 그 발언 준비해봤는데요. 한번 직접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2019년 6월 20일) : 요즘 말하는 스펙이 하나도 없어요. 학점도 그냥 엉터리… 그런데 나머지 다섯 군데는 다 최종합격이 됐어요.]
'스펙이 없는데 최종합격했다.' 이런 취지의 발언인 건데 당시 여야 4당이 "아빠가 스펙인데 무슨 소리냐" 이런 얘기 나온 바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이해찬 대표의 발언을 보면 한국당이 비판하려다 다시 비판을 받는 상황인 된 거잖아요? 어제 같은 경우에는.
[안지현 기자]
맞습니다. 한 번 비판하다가 스텝이 꼬인 셈이었는데요.
오늘 아침 장애인인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 이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는데 이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도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서 그 같은 이해찬 대표의 인식, 그야말로 울화통이 치밀어 오릅니다.]
[황예린 기자]
근데 이런 발언을 했었던 한국당 대변인은요, 구두로 해명을 하진 않았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그런 발언이라면 어제 비판 논평을 냈다 장애인 비하 내용이 들어가서 논란이 된 그 논평을 낸 부분을 말하는 거죠?
[황예린 기자]
네, 맞습니다. 그래서 그걸 잠시 올렸다가… 제 리포트에서도 나왔는데요.
바로 재차 바꿔서 다시 논평을 발표… 바꾸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 논평을요? 네.
[황예린 기자]
근데 그거에 대해서 구두로 해명을 하진 않은 겁니다.
그때 장면을 같이 보시죠.
[전희경/자유한국당 대변인 : (논평 말미에 장애인 관련 표현이 부적절하다고 논란이 있어서…) 어제 당번 대변인이 수정을 통해가지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문제된 논평에 대해서는 다시 입장을 안 내놓고 어제 수정을 했다, 이 정도 선에서 그친 거군요.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한번 볼까요?
# 보스 리스크
[안지현 기자]
다음 키워드는 < 보스 리스크 > 입니다.
[앵커]
보스 리스크, 보통 기업에서 얘기하면 '오너 리스크'를 얘기하잖아요, 그러니까 오너가 실수를 했거나 사고를 쳤을 경우에 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이 얘기인데 보스라고 하면 정당 얘기를 하는 건가요?
[황예린 기자]
네, 맞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2004년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이었죠. 노인비하 발언 논란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총선을 앞두고 젊은 층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서 했던 말인데 60~70대는 투표를 안 해도 괜찮다고 말을 한 건데요.
그랬다가 지지율 하락과 그리고 당내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안지현 기자]
그리고 저희가 당시 상황을 살펴보니까 눈길을 끄는 기사가 있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당시에 이해찬 대표가 열린우리당 의원이었는데 정동영 의장을 찾아가서 '당 차원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이런 건의를 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결국 정동영 의장은 선거를 사흘 앞두고 보시는 것처럼 선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해야만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시에 이해찬 의원인 특단의 대책을 내려야 된다고 해서 정동영 의장이 내려왔는데 지금은 이해찬 당 대표가 말실수를 한 상황이 됐다는 얘기잖아요, 지금?
[황예린 기자]
네, 맞습니다.
[앵커]
이해찬 대표의 발언을 짚어보다 보니 황교안 대표 가고, 2004년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됐네요.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안지현, 황예린 기자였습니다.
◆ 관련 리포트
'장애인 발언' 이해찬 비판하다…더불어 꼬인 한국당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083/NB11930083.html
안지현 기자 , 황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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