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년간 5G 융합 민관 30조 투자
올해 'AI 1등국가 원년' 삼고 데이터 산업 10조 수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정부가 앞으로 3년간 5G에 30조원의 투자를 전격지원한다. 올해를 '인공지능(AI) 1등 국가'의 원년으로 삼고, AI의 원료인 데이터 산업에 10조원을 수혈한다.
과기정통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2020년 업무계획'을 내놓았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그동안 5G의 민간 투자를 감안하면 앞으로 30조원의 투자는 충분할 것으로 본다"면서 "대부분은 민간이 투자할 것으로 보고, 인공지능(AI)과 5G 인프라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022년까지 5G 융복합 서비스 발전에 민관합동으로 30조원을 투자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5G의 날개를 달아 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자율주행, 헬스케어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융복합 기술개발에 힘을 싣는다. 기업들이 5G 투자에 발벗고 나설수 있도록 망 투자 세액공제는 기존 1%에서 2%로 높인다. 5G 기지국 등록면허세를 완화하고, 주파수 이용대가도 통합 해 5G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AI 강국 실현을 위해 AI와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1000여명을 양성한다. AI 산업의 밑천이 되는 데이터 산업규모를 10조원까지 확대하는 동시에 3000억 규모의 AI 전용펀드를 조성해 중소 벤처 AI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AI 핵심기술인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분야 기술개발에 1조9600억원을 투자한다.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신성장동력을 AI로 삼고 전사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18개 부처 중에서 첫 대통령 업무보고 부처로 나선다. 이는 문 대통령의 'AI 강국 실현'의 국정 운영의지과 우선순위를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최기영 장관은 '첫 보고부처'가 된 것에 대해 "현 정부의 강한 혁신성장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AI 1등 국가, 디지털미디어와 과학기술 강국의 전략을 중점 추진해 혁신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