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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은행권 DLS·DLF 사태

손태승·함영주, DLF 제재심 직접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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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징계 예고받아 적극 소명하기로

경징계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불참

헤럴드경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를 판매한 우리·하나은행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 직접 출석한다. 이들은 변호인단과 함께 제재심 위원들의 십자포화에 적극 소명한다는 방침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16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금감원 제재심에 직접 참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심제 형식으로 진행되는 제재심은 제재 대상자가 변호인과 함께 출석할 수 있다. 다만 제재 대상자가 반드시 나타나야 하는 건 아니다. 두 은행은 제재심을 준비하면서 CEO가 출석할 것인지를 두고 고심했다. 내부 논의 끝에 사안이 중대한 만큼 직접 출석해 적극 소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과 함 부회장은 금감원으로부터 이미 임원취임이 제한될 수 있는 중징계 제재 예고를 받은 상태다. 경징계 예고를 받은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제재심은 하나은행을 상대로 한 심의가 먼저 진행되고 이어 우리은행이 이어진다. 금감원은 제재심에 참여하는 5명의 민간위원들을 소위 ‘강성’ 인사로 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CEO들을 대상으로 은행 내부통제 관리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점을 집중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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