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13인에 포함···2년간 훈련 마치고 졸업
국제정거장, 달탐사, 화성탐사 관련 임무 배치 가능성
주인공은 조니 김 박사. 김 박사는 지난 2017년 6월 1만 8000여명의 지원자를 제치고, 최종 13인에 선정됐다. 미항공우주국이 유인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를 선언한 이후 모집한 첫 우주비행사 그룹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이다. 캐나다우주청(CSA) 소속 후보자 2명을 제외하면 미항공우주국 후보자 11명중 유일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2년간의 훈련도 무사히 마치고, 졸업했다.
미 해군 장교이기도 한 김 박사는 미국 L.A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는 산타모니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 해군 ‘네이비씰’에 입대해서 100회 이상의 전투 작전을 수행했다. 위생병, 스나이퍼, 항해사, 선두 척후병 등으로 활동하며 이라크에도 2차례 파견됐다. 전투 공로를 인정받아 은·동성 훈장을 받았다. 샌디에이고대에서 수학과 학사, 하버드메디컬스쿨에서 약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보스턴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응급실과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에서 레지던트 의사로 일했다.
김 박사는 지난 2017년 8월부터 2년 동안 기본 훈련을 받았다. 국제우주정거장(ISS) 시스템과 우주선 외부 활동, T-38 비행훈련, 로봇공학, 생리적 훈련, 원정 훈련, 야외지질학, 물과 광야 생존 훈련, 러시아어 숙련 훈련을 수행했다.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13명의 우주비행사는 우주인으로 인정받는 ‘은색핀’을 수여 받았다. 훈련을 마친 우주 비행사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첫 우주비행을 완료하면 금색핀을 받게 된다.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선 개발을 돕고, 현재 우주에 있는 팀을 지원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우주로 가는 영광을 가진 500명에 포함돼 활동한다.
미항공우주국은 오는 2024년까지 남녀 한쌍을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임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 파트너, 상업 파트너와 협력해 오는 2028년까지 달탐사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 최초 우주비행사로는 이소연 박사가 선정돼 국제우주정거장에서 11일 동안 체류하고 귀환했다. 그후 이 박사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건너가 ‘먹튀 논란’이 일었다. 더 이상 우주인 프로젝트가 진행되지 못했지만 국내 우주전문가들은 지금도 유인탐사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올해 미국, 유럽,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달, 화성 탐사를 추진한다. 전 세계적으로 우주 전담기관인 우주청을 설립하고, 우주 개발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남미, 아프리카의 신흥 국가들도 우주청을 설립하고, 우주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도 이러한 분위기에 뒤쳐지지 않고 국제 우주 탐사 경쟁에 함께 참여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탁민제 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공학과 명예교수는 “심우주 탐사를 비롯해 미래에 우리가 해야 할 사업들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유인 우주탐사와 관련된 기초연구와 타당성 조사, 전략 수립을 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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