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김용 "병원장 욕설 갑질 행태 유감... 이국종 교수 심정 알겠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YT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이 이국종 교수가 한국을 떠날 생각을 했다는 소식에 "떠날 사람은 의료원장"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침울하고 힘없이 여기까지인가 보다라고 의기소침하던 이국종 교수님의 심정을 이제야 알 것 같다"며 "환자의 생명권과 응급의료원 현장의 시스템 개선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않는 한 사람에게 감사와 보상은 고사하고 욕 세례를 퍼붓는 의료원장의 갑질 행태가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MBC는 아주대의료원 유희석 원장이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을 하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 속 유 원장은 이 교수를 향해 "때려치워, 이 XX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 나랑 한 판 붙을래 너?"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교수가 닥터헬기 도입을 요구하며 소신 발언을 한 뒤 경기도의 지원으로 닥터헬기 운항이 본격화되면서 윗선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상부와의 갈등 탓에 이 교수는 병원을 그만두고 한국을 떠나는 것까지 고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교수는 지난달 15일부터 외상센터를 떠나 해군사관학교 생도 등과 함께 태평양 횡단 항해 해군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이국종 교수는 지난해 10월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닥터헬기와 소방특수대응단 헬기가 출동해 36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좋아 보이는 측면이 있으나 그건 모든 시스템이 갖춰져서 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은 이 자리에서 내일이라도 당장 닥터헬기는 고사하고 권역외상센터가 문을 닫아야 할 이유를 대라고 하면 30여 가지를 쏟아낼 수 있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 YTN 뉴스레터 구독하면 2020년 토정비결 전원 당첨!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