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에 3월쯤 순환 배치될 미군 전력이 이제 막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미군이 이례적으로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앞둔 우리 정부와 북한을 동시에 압박하는 거란 분석입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미 육군의 주력전차와 신형 자주포, 장갑차 등이 수송용 철도 위로 오릅니다.
한국 순환배치를 위해 막 이동을 시작한 미 육군 제1보병사단 산하 2전투여단의 병력입니다.
미군은 지난 11일 이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미군은 부산항에 병력이 도착하는 시점에 맞춰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국을 떠나기도 전에 영상을 공개한 겁니다.
이번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의식했을 수 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방위비 분담금 협상 때마다 주한미군 순환배치 비용을 분담금 인상의 근거로 들었는데 2전투여단 전력은 좋은 본보기인 겁니다.
순환배치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더 부담해야 한다는 논리로 해석됩니다.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경고용 메시지도 될 수 있습니다.
북한이 ICBM 발사 등 다시 도발에 나설 경우 언제든지 주한미군의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 연합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영상그래픽 : 이정신)
김민관 기자 ,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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