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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HDC현대산업개발, 4000억원 유상증자 결의…“아시아나 인수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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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서 2196만9110주의 신주발행 의결

HDC, 이사회 거쳐 유상증자 참여 예정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2196만9110주를 신주로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총 발행 주식수인 4393만8220주의 50% 규모다. 발행가는 주당 1만8550원으로 총 4000억원 규모다. 납입일은 3월 13일이며, 최종 발행가액은 3월 2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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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은 27일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는 안을 처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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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은 인수과정에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차입 규모를 줄여 이자비용을 절감하고자 인수자금 중 일부를 유상증자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은 109.6%다.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약 1조4000억원, 순현금은 7267억원이다. 인수 과정에서 차입금이 약 1조1000억원 증가하더라도,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에 따라 부채비율이 약 130% 수준으로 관리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주주인 HDC도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며 이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결정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유상증자 4000억원을 시작으로 보유현금 5000억원, 공모회사채 3000억원, 기타 자금조달 8000억원 등 약 2조원을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미래에셋대우와 컨소시엄을 맺고 지난달 27일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과 각각 주식매매계약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인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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