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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쪽팔려서 못 살겠다” 대구 수성구 50대 男 현수막 걸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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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범어동 아파트 단지에 등장한 현수막

‘쪽팔려서 못 살겠다! 윤석열, 국힘(주호영) 찍은 수성구 50대 남자’

헤럴드경제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사태 속에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쪽팔려서 못 살겠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등장해 화제다.

1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엑스(X)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대구 수성구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 걸린 현수막을 찍은 사진이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시선을 잡고 있다.

한 X 이용자는 전날 이 사진을 올리면서 “대구 수성구에 걸린 현수막이다. 대구의 시민은 정신 차렸는데 국회의원들은 아니다. 다음에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뽑지 않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사진을 보면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아파트 입구에 ‘쪽팔려서 못 살겠다! 윤석열, 국힘(주호영) 찍은 수성구 50대 남자’라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쪽팔려서 못 살겠다’ 글씨는 파란색으로, ‘윤석열과 국힘(주호영)’은 붉은 색으로 썼다. 나머지 글자는 검정색이다.

‘쪽팔리다’는 얼굴이 팔려 부끄럽고 체면이 깍인다를 의미하는 속어다. ‘쪽’은 얼굴의 한 쪽면을 뜻한다. 현수막 게재자는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주호영 의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국제적으로도 큰 관심사로 떠오른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그에 따른 제2의 탄핵 정국 사태, 국민 대다수 여론과 상반된 국민의힘의 ‘탄핵 반대’ 당론이 창피해서 얼굴을 들 수 없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걸 주호영 사무실 앞에 걸어야지”, “또 찍을 거면서”, “1년만 있어봐봐”, “보수의 심장 대구 그것도 수성구라면 골수 동네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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