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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신간] 소를 생각한다·개를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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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철강산업의 주도권 변화·학교도 병원도 알려주지 않는 술 한 잔의 의학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소를 생각한다 = 존 코널 지음. 노승영 옮김.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고향 아일랜드의 가족 농장으로 귀농해 아버지를 도와 소 치는 일을 하던 경험과 그로부터 얻어낸 사유와 성찰을 담아냈다.

저자는 소의 분만을 돕고, 갓 태어난 송아지를 돌보고, 소 젖을 짜고, 병든 새끼양을 돌보고, 더러워진 우사를 청소하는 등 육체노동의 나날을 보내면서 지난 1만 년 동안 인간과 함께한 소의 운명과 역사를 되돌아봤다.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연결, 살아간다는 것의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그는 이 저서를 출간한 뒤 인터뷰에서 "책은 송아지 같다. 일과 관심만 있으면 하루하루 성장할 수 있다"며 "농부가 되면서 나는 모든 기쁨과 슬픔을 담고 있는 진정한 작가가 되는 법을 배웠다"고 감회를 밝혔다.

연합뉴스

소를 생각한다



▲ 개를 잃다 = 엘리 H. 라딩어 지음. 신동화 옮김.

반려동물을 잃은 뒤 펫로스 증후군으로 크게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동물을 애도하는 일은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기 일쑤다. "고작 개 한 마리 가지고", "새로운 개를 들이면 되지" 등으로 별일 아닌 듯 내던지는 말에 더 상처받기도 한다.

저자는 여러 차례 반려견을 잃은 경험을 토대로 반려동물과 이별하기 전에 준비해야 하는 것과 이별 후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기 위한 방법을 들려준다. 애도를 거치고 슬픔을 극복하는 치유의 과정은 한 사람의 개인적 성장을 위한 밑바탕이 된다는 것이다.

한뼘책방. 200쪽. 1만5천원.

연합뉴스

개를 잃다



▲ 세계 철강산업의 주도권 변화 = 곽강수 지음.

우리나라 철강산업은 여러모로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웃 나라인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했다. 반면, 무역 규제는 강화됐다. 수요 산업 경기는 전반적으로 부진하다. 그나마 괜찮은 소식은 중국 최대 철강사의 국내 진출이 '일단' 연장됐다는 소식이다.

4차산업혁명을 이끌 로봇 기술은 철강산업이 단단하게 뒷받침을 해줘야 날아오를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철강산업 현황에 대해 집중하는 게 필요하다. 포스코에서 일하며 꾸준히 철강산업을 연구해 온 저자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의 철강산업에 대해 들려준다.

좋은땅. 346쪽.1만8천원.

연합뉴스

세계 철강산업의 주도권 변화



▲ 학교도 병원도 알려주지 않는 술 한 잔의 의학 = 강보승 지음.

술은 건강에 도움이 될까, 해가 될까? 몇해 전, 국내 신경과 교수들은 "소주 한두 잔이 뇌경색 위험을 줄인다"고 발표했다. 이에 한양대 구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인 저자는 "상당수 한국인은 소량의 술에도 위험하고 고통스러워한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반박했다.

저자에 따르면 한국인의 약 30%는 소량의 음주에도 건강에 부정적인 생리반응을 나타낸다. 조금만 마셔도 몸이 빨개지고 힘이 드는 사람일수록 술을 멀리하라는 것이다. 이번 신간은 "술 한 잔도 독"이라며 그 위험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북앤에듀. 432쪽. 2만5천원.

연합뉴스

학교도 병원도 알려주지 않는 술 한 잔의 의학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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