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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이슈 로봇이 온다

로봇군단 앞세운 삼성·LG, 그새 얼마나 더 진화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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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CES 2020 관전포인트
셰프·클린 등 삼성봇 6종 外
새기능 넣은 로봇 등장할 듯
LG '클로이 테이블존' 마련
접객·주문·조리·서빙·결제…
로봇 다이닝 솔루션 공개


파이낸셜뉴스

클로이 삼성봇 LG전자와 CJ푸드빌이 패밀리레스토랑 '빕스' 등촌점에 최근 도입한 'LG 클로이 셰프봇'. 뉴스1


내년 한 해 소비자가전 시장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 2020' 개막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베일에 싸인 삼성과 LG의 미래기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사는 TV와 디스플레이는 물론 차세대 먹거리로 삼은 로봇사업과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T 전시회인 CES 2020에 참가해 TV·가전 등 전략제품과 함께 로봇사업, AI,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를 선도할 기술을 제시한다. 내년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2020에선 올해와 같이 AI, IoT, 5세대 이동통신(5G), 전장 등이 주제로 등장할 예정이지만 보다 일상에 스며든 기술혁신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규모인 약 3368㎡ 규모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AI·IoT·5G 기술을 접목한 진화한 제품과 서비스를 시연한다. 눈여겨볼 부분은 한층 진화된 '삼성봇'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열린 CES에서 일상의 편리함을 강조한 삼성봇 케어(건강관리)·에어(공기관리)·리테일(유통관리) 3종과 '웨어러블(착용형) 보행 보조로봇(GEMS)'을 공개했다. 또 셰프봇과 클린봇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지난 9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에서 삼성봇 셰프를 통한 요리 시연을 했다. 내년 CES에서는 삼성봇 6종의 기술력 진화를 비롯해 또 다른 기능을 갖춘 신로봇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이사 사장도 CES 기조연설자로 나서 로봇 관련 기술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앞서 CES 2019 간담회에서 일부 로봇제품을 상용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자사의 로봇 브랜드인 'LG 클로이'를 앞세워 CES를 공략한다. LG전자는 올 11월까지 요리봇, 안내봇, 수트봇 등 여러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는 총 9종의 LG 클로이를 대중에 선보였다. 이번 CES에선 '클로이 테이블' 전시존을 마련해 체험객이 식당에서 경험할 수 있는 종합적인 로봇서비스를 선보인다. 레스토랑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접객, 주문, 음식 조리, 서빙, 설거지, 모바일결제 등의 서비스를 로봇이 진행, 생활에 적용 가능한 기술력을 선보이는 것이다.

삼성과 LG 가전에 접목된 AI 및 IoT 기술도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 홈 IoT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더욱 강화된 패밀리허브 냉장고 신모델, 스마트폰과의 연동성과 음성제어 기능이 진화된 스마트 TV 등을 통해 더욱 편리한 사용자 기능을 제시한다.

LG전자는 '어디서든 내 집처럼'을 주제로 LG 씽큐존을 구성할 방침이다. AI 기능인 LG 씽큐는 이용자의 사용패턴에 맞춰 진화하고 최적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만큼 집안과 차량 등 일상생활에서 AI와 IoT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여줄 방침이다. IoT, 빅데이터 기반의 AI 기술을 활용해 가전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 시연도 한다. 이 서비스는 AI를 활용한 데이터 수집을 통해 이용자의 사용패턴을 학습하고 제품의 상태나 관리방법을 LG 씽큐 앱, e메일, 문자 등을 통해 알려준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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