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유튜브 즐기는 아버님, 스마트폰 바꿔드려야겠어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는 한 해 동안 감사했던 주변 동료나 친지에게 선물을 건네기 좋은 시기다. 하지만 선물 고르기는 쉽지 않다. 아직 선물을 결정하지 못했다면 IT(정보기술) 기기를 고려해 볼 수 있다. 10만원 이하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이 좋은 연말연시 선물용 IT 기기 제품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본지는 국내 1위 전자제품 가격 비교 전문 사이트인 다나와닷컴과 선물용으로 적합한 IT 기기를 선정했다. 1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대별 인기와 판매량 순위 등 데이터에 근거해 고른 제품이다.

◇밀레니얼 세대에겐 가성비 제품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출생한 인구 집단)에게는 IT 기기가 최고의 선물이다. 어려서부터 IT 기기와 함께 자란 밀레니얼 세대는 기기 이용에 아무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브랜드보다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경향도 많다.

미국 애플의 아이패드 7세대는 대학생이나 젊은 직장인 선물로 제격이다. 지난 9월 출시된 신작으로, 애플 제품 중에서도 가성비가 가장 좋은 제품으로 꼽힌다. 10.2인치 대화면으로 유튜브 등 동영상을 감상하기 적합하고, 애플의 태블릿용 펜인 애플펜슬을 따로 사거나 무선 키보드를 연결하면 노트북처럼 쓸 수 있다. 깔끔한 디자인은 기본으로 갖춘 제품이다. 가격은 40만원대다.

조선비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 샤오미가 지난 9월 출시한 스마트폰 '홍미노트8T'는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성비가 가장 좋은 제품으로 꼽힌다. 홍미노트8T는 후면부 쿼드(렌즈 4개) 카메라를 장착했다. 4800만화소 고해상도 렌즈에 초광각·망원렌즈까지 갖춰 어지간한 고가 디지털카메라 못지않다는 평이다. 가격은 22만원대.

대학 신입생이 될 자녀·조카에게 줄 노트북도 연말 선물로 제격이다. LG전자의 2019년형 그램 '15ZD990-VX50K'는 다나와 노트북 판매 1위다. 2019년형 그램은 '가볍고 성능 좋은 노트북'의 조건을 충족했다. 15.6인치 화면에 인텔의 '8세대 코어i5' CPU(중앙처리장치)를 장착했지만, 무게는 1㎏에 불과하다. 10분 충전하면 100분 사용할 수 있어 콘센트를 찾아 다닐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격은 138만원대.

전자책 단말기도 인기다. 한국이퍼브에서 출시한 '크레마 카르타G'는 눈 자극을 최소화한 전자잉크 화면 덕분에 실제 종이책을 읽는 것처럼 눈이 편안하다. 6인치 화면에 테두리가 넓고 두툼해 한손에 쥐고 읽기 좋다. 가격은 16만원대.

◇3040에겐 가족과 함께 쓸 수 있는 기기를

30~40대를 위한 선물은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 쓸 수 있는 제품이 좋다. AI(인공지능) 스피커는 아이가 있는 집에 딱이다. 가온미디어의 '카카오미니C'는 음성인식으로 날씨·뉴스 등 정보를 확인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다. 가격도 4만원 수준으로 다른 제품보다 저렴한 편이다. AI 스피커로 아이에게 동화를 들려주거나, 아이가 스피커와 간단한 문답을 주고받을 수 있어 교육 목적으로 쓰기에도 좋다. 가격은 4만원대.

겨울철 미세 먼지가 극심해지면서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도 높다. 예전에는 가정에 1대만 놓고 썼지만, 최근에는 방마다 1대씩 쓸 정도로 다다익선(多多益善)이 된 가전제품이다. 다나와는 위닉스의 '2020년형 제로S AZSE430-JWK'가 다나와 내 공기청정기 분야에서 가장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미세 먼지를 99%까지 거를 수 있는 필터와 탈취 필터까지 갖췄지만, 가격은 22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게임기는 아빠와 아이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선물이다. 세가의 '메가 드라이브 미니'는 1990년대를 풍미한 16비트 게임기인 '세가 메가 드라이브'를 21세기 버전으로 다시 만든 제품이다. 외관은 같지만 크기는 손바닥만 하게 작아졌다. 뿌요뿌요, 혼두라, 골든 액스 등 40여 추억의 게임이 들어 있다. 가격은 7만원대.

◇5060도 IT 기기 선호… 스마트폰부터 안마 의자까지

50대 이상 부모님도 평소 IT 기기 활용이 잦다. 유튜브 등 동영상 감상 횟수는 젊은 층보다 많다. 부모님 세대는 젊은 세대와 달리 '이름값'도 중요하게 여긴다. 삼성전자의 중저가형 스마트폰 '갤럭시M20'은 이름값과 가격을 모두 잡았다. 테두리가 거의 없는 '인피니티 U' 화면과 풀HD 해상도를 제공해 동영상 감상에 제격이다. 5000mAh(밀리암페어시) 고용량 배터리를 장착, 밤새 충전하면 다음 날 온종일 써도 문제가 없다. 보급형 제품이어서 게임 등 빠른 속도가 필요한 기능은 떨어지지만, 동영상 감상이나 메신저 사용 빈도가 높은 5060세대에겐 적합한 제품이다. 가격은 18만원대.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안마 의자는 매년 연말연시 효도 상품으로 인기다. 바디프랜드의 안마 의자 '코닉'은 자동 마사지 모드 10가지에 무중력 모드까지 갖춰 목부터 엉덩이까지 빠짐없이 마사지해준다. 여기에 블루투스 스피커도 장착돼 음악을 감상하며 안마를 받을 수 있다. 가격은 154만원대.

다나와 관계자는 "오래 쓸 수 있으면서, 다방면으로 유용한 전자제품이 선물용으로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가격이 다양하고, 기능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선물받는 이의 취향이나 습관 등을 파악해서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장형태 기자(shape@chosun.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