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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중증 건선 피부, 연 4회 주사로 깨끗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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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약 아세요? 스카이리치

중앙일보

스카이리치


겨울이면 더 심해지는 질환이 있다. 바로 피부 건선이다. 몸의 면역 이상으로 피부 각질 형성 세포가 일반인보다 빠르게 증식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팔꿈치·무릎 등에 각질이 겹겹이 쌓여 피부가 하얗게 일어난다. 피부가 건조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염증 상태에 따라 피부가 좋아졌다가 나빠지길 반복한다.

건선은 중증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최근 치료가 까다로웠던 중증 건선도 완치 수준으로 피부 상태를 회복하는 약이 국내에 도입됐다. 한국애브비에서 판매하는 ‘스카이리치’(사진)다. 이 약은 면역 매개 염증성 질환에서 염증 유발과 연관된 IL-23을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다. 기존 치료법으로도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은 환자에게 사용한다.

스카이리치는 중증 건선으로 악화한 피부를 효과적으로 개선한다. 이번 국내 시판 허가의 근거가 된 임상연구에 따르면 스카이리치를 투약한 지 16주차 된 시점에서 중증 건선 환자의 75%는 건선 피부의 90%(PASI 90)가 개선됐다. 100% 피부 개선도(PASI 100)를 달성한 환자의 비율도 투약 16주차 51%, 52주차 60%로 높았다.

치료 지속 효과도 우수하다. 스카이리치를 94주 동안 지속 투여했더니 환자의 72%는 깨끗한 피부를 유지했다. 스카이리치는 0·4주차에 피하주사로 150mg을 투여한다. 이후에는 12주마다 1번씩, 연간 4회 투여한다. 주사는 병원에 방문해 투여받거나 교육을 통해 스스로 주사할 수 있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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