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0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에 개최되는 것으로 한일정상회담은 지난 2018년 9월 미국 뉴욕 유엔 총회 계기에 이어 15개월 만이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15개월 만에 개최되는 양자회담으로, 그간 양국 관계의 어려움에 비춰 개최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1월 태국에서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양국 정상 간 환담에 이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한일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담에서는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포함한 양국 관계 현안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수출규제 문제에 대해 "정상끼리 만나면 항상 진전이 있기 마련"이라며 "수출규제 문제에 관한 실무자 회의에서도 조금씩 진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23일 베이징에 들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뒤 오찬을 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문 대통령은 한중관계의 지속적인 발전 필요성에 대해 정상 차원의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양국 간 교류·협력을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중간 소통·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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