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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이슈 선거제 개혁

김재원 “기형적 선거제 만들면서 ‘변칙’비판?…낯짝도 두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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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자유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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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운자] 자유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20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경우 비례한국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는 심재철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정치권에서 비판이 일자 “기형적 선거제를 만들겠다면서 낯짝도 두껍다”고 일갈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식으로 말하면 낯짝 두껍기가 곰 발바닥보다 더하다”고 말했다.

그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정당 투표를 했는데 의석에는 반영하지 못하는 제도를 들고 와서, 그것도 몇몇 군소 야당의 욕심을 채우려고 세계에 존재하지도 않는 변칙을 들고 와서 마치 자신들은 옳은 일을 하는 양 이야기하는 그 낯 두껍기가 정말 놀라울 따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정책위의장은 “(여야 ‘4+1’ 협의체가) 선거법을 엉터리로 만들어 자기네들 이익과 밥그릇 챙기기로 끌고 가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대응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로지 정치개혁과는 아무 관련 없는 정치 개혁을 이야기 하면서, 자기들 의석수를 늘리기 위해서 ‘연동형 비례제’라는 이름을 빌려 이런 기형적인 제도를 가져오지 않았느냐”며 “퇴출당해야 마땅한 몇 분들의 구명을 위해 석패율제까지 기형적으로 주장하는데, 그런 분들이 어떻게 국민 앞에서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 변칙(비례대표 정당 설립)을 쓰게 만드는 제도(연동형 비례제)가 잘못된 것이고, 그런 제도를 도입해 의석수를 늘리려는 심보가 잘못된 것”이라며 ‘4+1 협의체’를 향해 “이제 이성을 되찾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일단 선후 관계가 있다”며 “지금은 연동형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 기형적인 제도를 도입하는 것 자체가 반(反)민주적이고 반(反)헌법적이기 때문에 그 제도가 도입되는 것을 막는 데 온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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