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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물가와 GDP

생산자물가 0.1% 내려…돼지고기 값 올라 하락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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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휴대전화 '신제품 효과' 사라져 공산품 0.2% ↓
돼지고기 13.8% ↑…농림수산품 0.9% 상승전환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TV, 휴대전화 등 가전제품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 효과'가 사라지면서 가격이 내려간 영향이 가장 컸다. 다만 지난달 생산자물가를 끌어내렸던 돼지고기 가격도 상승전환하는 등 농림수산품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 하락폭은 0.1%에 그쳤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46으로 한 달 전(103.56)에 비해 0.1% 낮아졌다. 10월(-0.2%)에 이은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전년동월대비로도 0.1% 하락해 5개월 연속 내리막을 지속했다.

조선비즈

지난 10월 서울의 한 대형마트 정육코너에서 직원이 돼지고기를 정리하고 있다./김연정 객원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를 낮춘 건 공산품이었다.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가 1.0% 하락한 영향이 가장 컸다. TV(-4.7%), 휴대전화(-1.2%) 등의 신제품 출시 후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D램의 경우 전년동월대비로는 49.5% 내려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지만 전월대비로는 1.7% 하락하는 데 그쳤다. 화학제품도 글로벌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0.5% 하락했다. 반면 석탄및석유화학 제품은 두바이유 가격이 전월대비 4.4% 오르면서 경유(2.5%), 나프타(3.1%) 등을 중심으로 0.6% 올랐다.

한 달 전 생산자물가를 하락시켰던 돼지고기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가 잦아들면서 13.8% 상승했다. 축산물(3.4%)과 함께 수산물(5.7%)도 오르면서 농림수산품의 생산자물가는 0.9% 상승 전환했다. 다만 농산물의 경우 배추(-37.1%), 상추(-53.4%) 등을 중심으로 3.2% 내려갔다.

지난달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서비스는 정보통신및방송서비스는 내려가고, 운송서비스와 금융및보험서비스 등은 오르면서 보합을 나타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를 더한 국내공급자물가지수(104.19)는 중간재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또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를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102.17)도 공산품을 중심으로 0.5% 떨어졌다.

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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