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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하철 4호선 명동·충무로역 일대에 부착한 소녀상 입체 포스터가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11일에 등장한 이 포스터는 렌즈에 의해 영상이 서로 다르게 굴절되는 '렌티큘라 방식'을 사용해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띕니다. 특히 한 걸음을 뗄 때마다 소녀상이 흐릿해지고,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면 빈 의자와 '기억하지 않으면 진실은 사라집니다'라는 문구만 남습니다.
우리의 아픈 역사를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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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 공간인 '남산 기억의 터'로 가는 길에 있는 이 포스터는 홍성룡 서울시의원과 서울시가 함께 기획한 작품입니다.
'기억의 터'는 국권피탈(1910)이 강제로 일어난 통감관저 터에 조성된 추모 장소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세계에 알리고 이들의 삶을 기억하기 위해 지난 2016년 만들어졌습니다. 정부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뜻에 따라 1만9,754명의 범국민 모금 운동으로 탄생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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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가 이제 20명밖에 남지 않았다"며 "기억하지 않으면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말이 있듯이, '기억의 터'에 대한 관심도 끝까지 이어지도록 모두가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포스터가 아픈 역사에 대한 경각심과 공간에 관한 관심을 일깨워주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도 "단발성 홍보가 아닌, 추모객들의 지속적인 방문으로 이어지는 따뜻하고 소중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내 손안에 서울', '서울특별시의회' 페이스북)
김휘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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