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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英하원 개원…20일 브렉시트 합의안 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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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총선에서 당선된 의원들로 꾸려진 영국 하원 의회가 역사상 최고의 다양성을 뽐내며 17일(현지시간) 개원했다.

BBC에 따르면 전체 의원 중 여성은 3분의 1 이상인 220명을 차지하며 65명은 아시아계 등 소수민족 출신이다. 2017년 선거 때보다 각각 12석, 52석 늘어난 수치로 영국 의회 역사상 최대 기록이다. 게다가 성소수자임을 공표한 의원은 45명으로 집계됐고 최연소 나디아 위톰 노동당 의원은 23세다.

이날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사당에 등원한 의원 650명은 첫 일정으로 하원의장에 린지 호일 경을 표결 없이 재선출했다. 호일 경은 지난 10월 존 버커우 전 하원의장에 이은 후임으로 뽑혔지만 조기 총선에 따른 의회 해산으로 물러난 뒤 6주 만에 관례상 재투표 없이 의장에 추대됐다. 노동당 출신인 그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관련 찬반 의사 표현을 한 적이 없다.

보수당이 과반을 차지하는 하원은 20일 브렉시트 합의안 비준에 나선다. 보리스 존슨 총리가 EU와 마련한 합의안에 양측이 설정한 전환 기간을 애초 예정대로 내년 12월 31일 종료하며, EU에 연장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조항도 추가될 전망이다. 협상 시간이 턱없이 모자라 결국 양자 무역협정 없이 결별하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마저 대두하고 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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