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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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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16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만나 그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
신화통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캐리 람 행정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올해 홍콩은 1997년 주권반환 후 가장 중대하고 복잡한 시기를 맞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과 압력에 직면해 람 장관은 일국양제의 굳건한 기반 위에서 법에 따른 통치를 했다"고 밝혔다. 시위 사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문한 것이다.
시 주석은 "람 장관은 기업을 지원하고, 사람들의 근심을 덜어주고, 사회의 뿌리 깊은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책들을 펴며 많은 어려운 일을 했다"며 "중앙정부는 람 장관의 용기와 충성을 충분히 인정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람 장관에 대한 재신임을 의미하고 있다.
연례 업무 보고를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람 장관은 지난달 24일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친중파 진영이 참패한 뒤 처음으로 중국 지도부를 만났다.
앞서 리커창 중국 총리도 이날 람 장관을 만나 홍콩의 사회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폭력과 혼란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지난 6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홍콩의 반정부 시위가 홍콩에 여러 방면에서 해를 끼쳤으며 홍콩 경제에 큰 타격을 가했다"며 "홍콩 정부는 법에 따라 폭력을 멈추고 혼란을 끝내며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람 장관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지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람 장관에 대해 어려움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 리 총리가 평가한 것이다.
람 장관은 베이징 일정을 마친 뒤 17일 홍콩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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