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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신항로 개척해 불황 넘자"…현대상선, 글로벌 전략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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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현대상선(대표 배재훈·사진)이 대규모 컨테이너선 20척을 추가 도입하는 내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전 세계 주요 지역 영업 직원들이 직접 참석하는 전략회의를 열었다.

16일 현대상선은 '2020년 영업 전략회의'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사옥에서 오는 2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첫 회의에는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를 비롯해 미주, 중국, 동·서남아시아 등 해외 법인에서 근무하는 주재원 30여 명 등 임직원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회의 기간에 사업부문별 영업 전략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16~17일에는 컨테이너사업 부문, 19~20일에는 벌크사업 부문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화하는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연료 환경규제(IMO 2020)와 2만300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선 대규모 투입, 세계 3대 해운동맹 중 하나인 '디(THE)얼라이언스' 본격 활동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또 글로벌 주요 선사로 거듭나기 위해 무역별 중점 추진 전략과 손익 개선 방안, 항만·운항·운영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루기로 했다. 신규 선박 투입, 신규 항로 개설, 영업망 확대 등 시황 변동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도 다각도로 수립할 예정이다.

배 대표는 이날 첫 회의에서 "2020년은 주력 선대와 얼라이언스 변경 등으로 현대상선에 많은 변화가 있는 중요한 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모두의 지혜와 전략을 모아 내년 업황이 순풍일 때는 효과를 극대화하고, 역풍일 때는 대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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