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올해 들어 지난 12일까지 히트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100만원 이상의 고가 상품 주문 건수가 작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평균 판매 단가도 지난해 17만원에서 21만원으로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홈쇼핑 역시 프리미엄 단독 패션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100만원 이상 고가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34.5% 늘었고, 평균 단가가 23만4000원으로 지난해 18만6000원 대비 25.8%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의 올해 히트상품 1위는 지난 2월 단독 론칭한 40년 전통의 독일 패션 브랜드 '라우렐'이 차지했다. 고급스럽고 실용적인 스타일로 40·50대 여성 고객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한 달 만에 주문금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수피마면 실크 티셔츠' 등이 주목을 받으면서 현재까지 82만2100세트가 판매됐다. 2위도 자체 패션 브랜드 'LBL'이 차지했다. 캐시미어에 특화된 브랜드로 입지를 다진 후 최상급 명품 소재를 지속적으로 선보인 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시즌 최고가 상품인 300만원대 '친칠라 피아나 후드 롱코트'는 60분 동안 주문금액이 30억원에 달하며 준비된 수량이 완판돼 인기를 증명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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