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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비싸거나 아주 싸거나…홈쇼핑 소비도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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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홈쇼핑에서는 고가 상품이 더 잘 팔리는 '양극화' 소비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이 올해 들어 지난 12일까지 히트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100만원 이상의 고가 상품 주문 건수가 작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평균 판매 단가도 지난해 17만원에서 21만원으로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홈쇼핑 역시 프리미엄 단독 패션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100만원 이상 고가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34.5% 늘었고, 평균 단가가 23만4000원으로 지난해 18만6000원 대비 25.8%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의 올해 히트상품 1위는 지난 2월 단독 론칭한 40년 전통의 독일 패션 브랜드 '라우렐'이 차지했다. 고급스럽고 실용적인 스타일로 40·50대 여성 고객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한 달 만에 주문금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수피마면 실크 티셔츠' 등이 주목을 받으면서 현재까지 82만2100세트가 판매됐다. 2위도 자체 패션 브랜드 'LBL'이 차지했다. 캐시미어에 특화된 브랜드로 입지를 다진 후 최상급 명품 소재를 지속적으로 선보인 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시즌 최고가 상품인 300만원대 '친칠라 피아나 후드 롱코트'는 60분 동안 주문금액이 30억원에 달하며 준비된 수량이 완판돼 인기를 증명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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