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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틀째 장중 52주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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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들어 삼성전자 8.7%·SK하이닉스 9.5% 상승

"반도체 가격 상승 기대감 확대"

뉴스1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딜라이트 홍보관의 모습. 2019.11.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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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52주 신고가인 5만4900원까지 상승한 뒤 보합인 5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0.80%(700원) 상승한 8만86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8만94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이후인 지난 13일에도 장중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이달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8.7%, SK하이닉스 주가는 9.5% 올랐다. 이는 코스피 상승률(3.8%)의 두배를 웃돈다.

이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후 대외 불안 요인이 진정됐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난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 매도했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다.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대한 주문량이 기대를 크게 넘어섰고 SK하이닉스의 경우 공급부족이 시작된 상황"이라며 "결과적으로 가격 인상에 대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데, 서버 디램의 경우 내년 1분기 2~3%, 낸드는 10% 수준의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1차 무역합의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내년도 반도체 가격 상승 기대감이 증대했고 중국이 강제 기술이전 요구 방지 및 지적재산권 강화를 (미국에 약속하면서)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 업체의 지배력 우위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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