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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작년 타이완 유아·임산부 사망률 10년 만에 최대…'고령 임신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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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의 작년 유아 및 임산부 사망률이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자유시보 등 타이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초혼 연령이 늦어지고 혼인 건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고령 임신으로 유아와 임산부 사망률 마저 늘어나면서 저출산 대책에 부심하는 당국의 고민이 한층 깊어지고 있습니다.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타이완 위생복리부는 올해 '출산사고 구제보고서'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유아 사망률이 1천명당 4.2명, 임산부 사망률은 임산부 10만명당 12.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임산부 기준으로 1989년 12.7명을 기록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미국(14)보다는 낮지만 한국(11), 싱가포르(10), 영국(9), 일본(5) 등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이들 매체는 전했습니다.

사망 원인으로는 양수색전증이 63.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출산 후 과다출혈(9.1%), 혈전색전증(6.1%) 등의 순이었다고 위생복리부는 설명했습니다.

양수색전증은 분만 중 대량 출혈과 함께 양수가 모체 혈관으로 들어가 호흡곤란, 경련, 심폐 정지 등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연령별로는 31~45세가 82.8%를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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