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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방글라데시 공장서 또 화재…"10명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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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19년 8월 15일 방글라데시 다카의 플라스틱 공장 화재 현장 모습. [신화=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인근 공장에서 또 화재가 발생, 10명 이상이 사망했다.

16일 데일리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밤 다카 북쪽 가지푸르시의 3층짜리 선풍기 공장에서 불이 났다.

경찰은 이 화재로 현장에서 시신 10구를 발견했다며 "소방관들이 공장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소방차 수십 대가 투입됐으며 불길은 두 시간 만에 잡혔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 얼마나 많은 근로자가 있었는지도 파악되지 않았다.

현지 매체는 심하게 다친 이들이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도 다카 인근 불법 플라스틱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19명 이상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플라스틱 공장과 마찬가지로 이번 선풍기 공장도 산업용으로 지어진 건물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내 계단 통로도 한 곳뿐이라 사람들이 쉽게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피해가 커졌다.

방글라데시에서는 특히 겨울철에 화재가 자주 발생한다.

화재 예방 시설을 갖춘 건물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2월에도 다카의 구도심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70여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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