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세무과도 시·군 세정 평가서 받은 상금 1천만원 장학금으로 내놔
장학금 기탁하는 당진 고교생들 |
(당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당진지역 고교생 단체가 청소년 행사를 열어 모은 돈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16일 당진시에 따르면 당진청소년문화의집 당진청소년어울림마당기획단 진경 대표(당진고 1년)와 당진시청소년참여위원회 최민석 대표(신평고 3년), 청소년진로체험지원단 노현아 대표(당진고 2년)는 이날 당진장학회를 찾아 장학금 250만원을 기탁했다.
이 기탁금은 이들 3개 단체가 분기별로 청소년 어울림 마당을 개최하면서 카페와 먹거리 부스를 운영해 모은 수익금과 기부금을 합친 것이다.
이들 학생은 "직접 땀 흘려 모은 돈이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사용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며 "내년에도 기부의 소중함과 나눔의 가치를 함께 배울 수 있도록 청소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당진장학회 이사장인 김홍장 시장은 "어려운 학생들을 돕겠다는 고교생들의 마음이 너무도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소중한 돈인 만큼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당진시 세무과 직원들도 이날 장학금 1천만원을 당진장학회에 기탁했다.
이 장학금은 지난 5월 충남도의 15개 시·군 세정 평가에서 당진시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받은 상금 중 일부다.
한만진 세무과장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세수확보를 위한 직원들의 노력뿐 아니라 시민들의 성실한 납세 덕"이라며 "시민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시상금 일부를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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