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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코스피 내년 2100~2480p…무역협상 1차합의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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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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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 합의를 계기로 내년 코스피 지수는 최저 2100포인트에서 최고 2480포인트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전망치(1900~2480포인트)보다 지수 하단을 올려잡은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번 무역합의를 계기로 코스피가 하락할 위험은 제한되고 상향할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라며 “세계 경기·교역 개선 시점이 앞당겨진다면 한국 경제·산업·증시 정상화와 개선세도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무역합의, 대중국 관세율 인하 결정으로 2020년 코스피 밴드를 기존 1900~2480포인트에서 2100~2480포인트로 수정한다”며 “코스피가 2100선에 근접하거나 일시적으로 이탈하면 2020년 주도업종 IT와 시클리컬 중심으로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2차 무역합의 시점, 펀더멘털 지표의 개선 속도·강도에 따라 코스피 상단의 상향조정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탄력이 제한적이거나 등락과정이 전개될 가능성은 열어놓아야 한다”며 “1차 무역합의 기대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상황에서 기대와 현실 간 괴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협정문 결정까지 미·중 힘겨루기와 중국의 농산물 수입규모에 대한 논란 등도 변수”라며 “관세율 인하는 서명일로부터 30일 이후 발효됨에 따라 단기간에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력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무역합의, 대중국 관세율 인하라는 대세가 흔들리지 않는 한 최종 서명까지 발생하는 불확실성 변수는 단기 노이즈일 뿐”이라며 “앞으로 코스피 단기 등락은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과정이라서 주식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기회로 활용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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