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일정 조율중”… 부인은 안해, 수출규제-지소미아 집중 논의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3일 내외정세조사회 강연에서 “크리스마스이브에 (중국) 청두에서 한중일 정상회의에 출석하고 이 기회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와도 회담하며 문 대통령과 한일 수뇌회담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3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청두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고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이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한일 양국은 한중일 정상회의에 앞서 각각 시 주석과 별도 회담을 갖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아베 총리의 이례적인 정상회담 사실 공개를 두고 “일본 내 정치 상황과 연관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주최 행사를 아베 총리가 사유화했다는 이른바 ‘벚꽃놀이 스캔들’과 관련해 위기에 몰린 아베 총리가 여론의 관심을 한일 관계로 돌리려 했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의 수출 규제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한상준 alwaysj@donga.com / 도쿄=박형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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