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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이태원 참사

유승민 “윤 대통령, 이태원 참사 조작 언급 여부 직접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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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5월16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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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록에 담긴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언급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사실 여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실은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했다고 한다. 행정과 입법의 수장인 대통령과 국회의장, 대체 누구의 말이 사실인가”라며 “만약 대통령이 이런 말을 한 게 사실이라면,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159명의 억울한 희생과 아직도 슬픔과 아픔 속에 살아가는 유가족들 앞에 결코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이다. 정말 우리 대통령이 했다고는 믿기 어렵고 믿기도 싫은 말”이라며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사실 여부를 분명히 밝히고, 무엇이 왜곡이고 진실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야만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일부 공개된 김 전 의장의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는 김 전 의장이 2022년 12월5일 윤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한 발언을 담고 있다. 김 전 의장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을 촉구하자,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회고록 내용이 보도되자, 대통령실은 같은 날 공지를 내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누었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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