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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美 용병업체 창업자, 베네수엘라 부통령과 '은밀한 만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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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 군사기업 블랙워터의 창업자인 에릭 프린스가 지난달 베네수엘라에서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과 은밀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린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후원자이자 트럼프 정권의 '비밀 채널' 역할을 한다는 의혹을 받았던 인물이어서 이번 만남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은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프린스가 지난달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찾아 로드리게스 부통령 자택에서 부통령을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프린스는 부통령에게 사업 제안을 했으며, 수감 중인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미국 자회사 시트고(CITGO) 임원 6명의 석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명 중 5명은 미국·베네수엘라 이중국적자들입니다.

만남이 있고 며칠 뒤 시트고 임원들은 석방돼 가택 연금 상태가 됐습니다.

프린스는 카라카스 방문 전에 미 정부 고위 관계자에게 방문 사실을 알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미 해병대 장교 출신인 프린스는 1997년 용병업체 블랙워터를 설립했습니다.

블랙워터는 지난 2007년 이라크에서 비무장 민간인들을 살상해 논란을 빚은 후 사명을 바꿨습니다.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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