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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방통위 내년 예산 2610억원...콘텐츠 제작에 30%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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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2020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지난해(2592억원)보다 18억원(0.7%) 증액된 261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양질의 방송 콘텐츠 제작을 통해 미디어 시장이 활성화되도록 전체 예산의 약 30%를 방송 콘텐츠 제작 지원에 배정했다.

특히 EBS의 프로그램 제작비로 283억원을 편성했다. 방통위는 내년에도 제2의 펭수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국외 거주 동포 등을 대상으로 방송하는 KBS 대외방송 프로그램에도 제작비 7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선비즈

방통위 과천청사 현판.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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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지역·중소방송의 우수 프로그램의 제작비를 지원하고, 지역방송 인력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사업에 40억원을, 영세한 공동체 라디오에 우수 콘텐츠 제작비를 신규로 지원하는 사업에 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제작 지원 사업에 5억원을, 국내 방송사들이 국제콘텐츠마켓(MIPTV)에 진출해 판로를 확대하는 사업에 9억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영세한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방송 광고를 제작·송출·컨설팅해주는 '지역밀착형 방송광고 활성화 기반구축' 사업에 16억4000만원을 새로 편성했다.

방통위는 불법 음란물 유통 방지 등 시청자 보호 강화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디지털성범죄심의지원단' 운영을 지원하고, 웹하드 서비스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29억원을 쓰기로 했다.

또 지난 4월 강원도 산불 발생 시 드러난 재난방송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KBS의 재난방송 시스템을 개선하고, 청각 장애인에 대한 수어방송 등을 지원하는 사업에 19억원을 편성했다.

이 밖에 △스마트폰 앱을 통한 결제 과정 모니터링 강화 31억원 △군 장병들에 대한 인터넷 윤리교육 51억원 △스마트폰 중독 예방 13억원 △인터넷 신뢰도 기반조성 6억1천만원 등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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