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원대임에도 접사카메라 포함 후면 쿼드카메라 탑재
갤럭시노트10 닮은 전면 홀디스플레이도 장착
베트남 등 신흥시장 집중 공략해 중국 제조사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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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한층 더 진화한 쿼드 카메라를 품은 '갤럭시A51'을 공개했다. 2020년 글로벌 중저가폰 시장을 공략할 첫 번째 무기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A51을 앞세워 샤오미ㆍ오포ㆍ비보 등 중국 제조사가 급부상하는 동남아시아에서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갤럭시A51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혁신중가폰 갤럭시A 시리즈를 선보였는데 갤럭시A51은 이 중 큰 인기를 끈 갤럭시A50의 후속작이다.
핵심은 후면 쿼드 카메라다.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함께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로 구성됐다. 갤럭시 시리즈에 접사 카메라가 탑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 사용자는 스마트폰으로도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는 피사체를 뚜렷하게 촬영할 수 있다.
예상했던 대로 후면 카메라 모듈은 큼지막한 사각형으로 '인덕션'이라 놀림 받은 애플 '아이폰11'과 유사하다. 아이폰11이 정사각형이었다면 갤럭시A51은 직사각형이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카메라 성능이 진화하기 위해서는 이미지 센서나 렌즈의 크기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업체들은 현재 기술로는 인덕션 디자인이 불가피하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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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A51은 '갤럭시노트10'과 같이 홀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화면 크기는 6.5인치로 상단 중앙의 전면 카메라를 제외한 전체가 화면으로 채워졌다. 내년 2월에 공개될 '갤럭시S11' 역시 이와 유사한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갤럭시A51은 4000mAh 배터리,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 등 프리미엄 기능을 포함했지만 가격은 799만 베트남 동(약 41만원) 수준으로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A 시리즈의 흥행과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중저가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내년에도 갤럭시A51을 외에 갤럭시A71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시장 리더십을 지킬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샤오미, 오포, 비보 등과 함께 치열한 중저가폰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은 "갤럭시A 시리즈는 올해 베트남에서 500만대 이상 팔린 스마트폰"이라며 "갤럭시A는 베트남에서 수년 동안 수익과 시장 점유율 모두에서 최고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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