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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기업 10개 창업하면 5년 뒤엔 3곳만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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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8년 기준 기업생멸행정통계’

2012년 창업해 2017년말 생존 기업 29.2%

5년 생존율 2014년 27.3%에서 꾸준히 상승

소멸 기업 92.2%는 종사자 1명 개인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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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기업의 5년 생존율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새로 창업한 기업 10곳 가운데 5년 뒤에도 살아남는 기업은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기준 기업생멸행정통계’를 보면, 2012년 창업해 2017년까지 살아남은 기업은 전체의 29.2%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 기업의 5년 생존율은 2014년 27.3%에서 2015년 27.5%, 2016년 28.5%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신생 기업이 1년 동안 살아남을 확률은 65.0%로 전년(65.3%)보다 조금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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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보면 생존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전기·가스·수도 등이었다. 이들 산업에 속한 기업들은 1년 생존율 88.8%, 5년 생존율 76.1%로 평균 생존율을 크게 웃돌았다. 생존율이 가장 낮은 산업은 금융·보험업으로 1년 생존율이 52.6%, 5년 생존율은 17.8%에 그쳤다. 2018년에 영리 행위를 한 활동 기업은 전체 625만개로 전년보다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생 기업은 92만개, 소멸 기업(2017년 기준)은 69만8천개였다. 활동 기업은 2016년 4.0%, 2017년 4.8% 등 3년째 증가하고 있다. 소멸 기업은 2015년 17.6% 줄고, 2016년 2.2% 감소하는 등으로 2년 연속 감소했는데, 2017년에는 11.5% 급증했다. 도·소매업(17만8천개), 숙박·음식업점(14만6천개), 부동산업(13만6천개) 등에서 소멸 기업이 많았다. 2017년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해 서비스업 경기가 타격을 받았던 영향이다. 이들 3개 업종에서 소멸한 기업이 전체 소멸 기업의 65.8%를 차지했다.

특히 종사자가 한 명인 영세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1인 기업 가운데 소멸 기업은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2인 이상 기업 가운데 소멸 기업은 3.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멸 기업 가운데 종사자 수가 한 명인 기업은 64만4천개로 전체의 92.2%에 달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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