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비둘기 연준에 원/달러 환율 1190원 밑으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머니투데이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혀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연준은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1.50~1.75%로 유지하기로 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 달러화 약세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9원 내린(원화가치 상승) 1186.8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1일(현지시각) 정책금리를 기존의 1.50~1.75%로 동결했다. FOMC는 현재 미국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상승하고 있고, 노동시장 여건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 위원들은 점도표를 통해 내년 정책금리가 동결된 후 2021년 한 차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은 지난 9월 전망과 같이 각각 2.0%, 1.9%로 전망했다. 실업률 전망치는 3.7%에서 3.5%로 떨어졌다.

연준의 정책결정과 향후 전망은 시장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을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상당한 수준의 물가상승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시장은 연준의 정책기조가 비둘기파적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주가는 소폭 상승했고,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보다 0.27% 하락한 97.15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 상승과 달러화 약세를 반영하며 하락폭을 키웠다.

외환시장은 오는 15일(현지시각) 예정돼있는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부과 관련 결정을 지켜보며 경계감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추가 관세부과에 대한 시각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래리 커들로 백악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등과 관세부과 문제와 관한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고은 기자 doremi0@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