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2 (토)

거래소, 코스피 200·코스닥 150 개선…연 2회 변경·금융 포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내년부터 코스피 200 지수 정기변경이 연간 2회로 늘고, 코스닥 150 지수에선 금융섹터도 유니버스에 포함된다.

한국거래소는 대표지수가 시장상황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반영해 시장대표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코스피 200 및 코스닥 150의 방법론을 이같이 개선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거래소는 코스피 200 지수와 관련해 정기변경 주기를 단축, 현재 1회(6월) 변경하던 것을 연 2회(6, 12월)로 늘린다. 구성종목 선정에 필요한 일평균시가총액 및 일평균거래대금 산정기간뿐만 아니라 유니버스 설정 시 최소 상장기간 요건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했다.

거래소 측은 "최근 시장상황을 지수에 보다 적절히 반영하고 대표성 있는 신규상장종목이 조기에 지수에 편입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성종목 선정기준 중 시가총액기준을 완화할 계획이다. 누적시가총액비중을 80%에서 85%로 상향,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 수를 확대해 대표성을 지닌 종목의 코스피 200 신규편입이 용이토록 했다.

거래소는 이에 따라 산업군별로 구성종목과 예비종목 간 시가총액이 과도하게 역전되는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 수가 적어 기존종목 중심으로 다수 종목을 보충함에 따라 시가총액이 작은 기존종목이 상당수 잔류할 가능성이 있다.

뉴스핌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스닥 150 지수에 대해서는 기술주와 비기술주 구분을 폐지할 방침이다. 구성종목 선정 시 기술주 및 비기술주 구분없이 개별 산업군별로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을 선정하고 금융 섹터도 유니버스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현재 거래소는 비기술주에서 산업군별로 우선 종목선정 후 150종목에 미달하는 잔여종목을 모두 기술주(3개 산업군)에서 산업군 구분없이 시가총액 순으로 선정하고 있다.

거래소 측은 "산업구조의 고도화 등에 따라 기술주와 비기술주 구분이 모호해진 상황을 고려하고, 시장별 대표지수 간 상이한 방법론도 일관성 있게 통일시킨 것"이라고 언급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 종목도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 등에서 볼 때 그간 정보기술과 생명기술 중심으로 기술주를 분류하던 방식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는 게 거래소 측 입장이다.

아울러 기존에 구성종목 선정대상에서 배제했던 금융 섹터도 유니버스에 포함하는 등 코스닥시장의 다양성을 수용하고 산업분포를 보다 고르게 반영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앞서 코스피 200은 구성종목 선정 시 제조업과 비제조업으로 구분하던 방식에서 산업군별 대등한 경쟁을 통해 선정하는 방식으로 2017년에 방법론을 변경한 바 있다.

거래소 측은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의 방법론 체계를 통일시킴으로써 이용자의 이해도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코스피 200 및 코스닥 150 개선 방법론은 2020년 6월 구성종목 정기변경부터 최초 적용될 예정이다.

hoan@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