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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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가 9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이날 조 대표를 배임수재,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법위반, 금융실명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납품대가로수억 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계열사 자금 수억 원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1월 국세청이 한국타이어의 탈세 의혹을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 대표가 차명계좌를 통해 자금을 챙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는 지난달 21일 구속됐고 같은 달 25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둘째 아들인 조 대표는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지난해 한국타이어 대표에 선임됐다.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과 결혼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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