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부담 크지 않지만 심리 위축
ELS판매 불허 수수료 감소 우려
증권업계에서는 해당 은행들이 감수해야할 추가 충당금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물량이 지난 9~10월 금리가 급락하던 시기에 만기를 채웠기 때문이다. 관련 주가 영향도 크지 않은 상태로, 지난 9월 25일 대비 하나금융지주가 약 1%, 우리금융지주가 약 8% 하락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25일 대비 11월 8일 독일 국채 10년물과 영국 및 미국 CMS의 금리는 각각 32bp, 20bp, 21bp상승하였는데, 현재도 금리는 하락하지 않고 있다”며 “현 금리수준이 유지된다면 향후 잔액에 대한 평균 손실률은 -8.3%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기초자산 독일국채, 영·미 CMS DLF의 전체 판매액은 각각 4012억원, 3938억원이다. 이중 9월 25일 기준으로 중도환매 및 만기상환으로 손실이 확정된 금액은 각각 471억원, 746억원이다.
반면 DLF 사태로 강화되는 은행지점 상품판매 규제와 투자심리 위축 등의 외부 요인 등은 은행주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박 연구원은 “파생결합상품 등 원금손실우려가 큰 금융상품에 대해 투자자 거부감이 증가할 것이고 더불어 은행에 대해 동 상품을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규제 또한 우려 요인”이라며 “은행권에서 주가연계신탁(ELS) 판매가 허용되지 않을 경우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진 기자/kac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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