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사건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도 점점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개혁을 막기 위한 검찰의 정치 행위라며 공세를 이어갔고, 한국당은 선거 공작이 드러났다며 관련자들을 무더기로 고발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공정 수사를 촉구한다며 만든 여당 특별위원회.
첫 회의부터 검찰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불순한 여론몰이 그리고 망신주기 그러면서 그야말로 저의 있는 악랄한 정치 행위를 한 거 아니냐는 강한 의심 듭니다.]
오늘(6일)은 대검찰청과 경찰청 차장을 불러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수사의 문제점을 따지겠다고 했는데, 검경 모두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검찰이 패스트트랙 충돌로 고발된 한국당 수사는 뭉개며 편파수사를 한다고 당 지도부도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 개혁 저지에 나선 야당의 명백한 범법행위는 차일피일 미루며 소환조사조차 제대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단식 농성 뒤 국회에서 처음 지도부 회의를 주재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을 위한 정권 차원의 선거 공작이 드러났는데도, 거짓말로 여론을 오도한다며 청와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제보를 단순 이첩했다고 하는 청와대 설명과 달리 관련 첩보를 적극 수집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청와대가 국민을 속인 것입니다.]
한국당은 하명 수사와 감찰 무마 의혹에 관련된 전·현직 청와대 참모들, 경찰관 등 10명을 고발했습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협의체는 이틀 뒤 8일까지 예산안과 선거법, 검찰개혁법안에 관해 단일안을 만들기로 해 정치권 대치는 더욱 격화할 걸로 보입니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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