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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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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첩 문제 없다…경찰 보고 대부분 지방선거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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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오늘(29일) 국회에 나왔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 앞두고 경찰이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관련 수사를 진행한 게 청와대 첩보에서 시작됐다는 걸 두고 여러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오늘 나온 내용을 김정윤 기자가 쟁점별로 짚어봤습니다.

<기자>

청와대가 경찰에 넘긴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첩보에 대해 노영민 비서실장은 제보로 들어온 걸 경찰에 이첩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민정수석실에서 그러한 보고 문서를, 이첩한 문건을 생산한 적도 없고요, 이것에 대해서 하명 수사를 지시한 적도 없고요.]

누가, 어떤 목적으로 제보한 건지는 따로 설명이 없었습니다.

단순 이첩이라고 하지만 청와대가 경찰 보고를 받은 걸 보면 하명 수사 아니냐는 야당 주장에 노 실장은 일상적인 업무 절차라고 반박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의원 : 어떤 사건의 유형은 보고를 받는다, 이런 매뉴얼이 있어요?]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사회적으로 민감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

보고 받은 시점은 대부분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뒤고 선거 전에는 한 차례 보고와 울산시장실 압수수색 계획을 20분 전에 보고 받은 게 전부라고 했습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대부분이 지방선거 이후에 보고 받았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의원 : 압수수색 전에 보고 받았다면서요?]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한 번 받았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의원 : 한 번은 중요하지 않습니까?]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한 번은 그 내용이 그렇게 민감한 건 없었습니다.]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이 비서실 직제에 없는 '비공식 특감반'을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민정비서관실 소속 감찰반원들은 대통령 친인척과 대통령 특수 관계인만 담당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울산에 가서 김기현 전 시장을 수사하는 경찰들을 왜 만났느냐는 질문에는 앞의 설명과 다르게 들리는 답을 내놨습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민정 특감반이 울산 현장에 갔던 이유는 고래 고기 사건 때문에 검찰과 경찰이 서로 다투는 것에 대해서….]

청와대는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들이 친인척 관리는 물론 정부 기관 간 조율도 할 수 있는 '이중적 지위'를 갖고 있어서라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신동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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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윤 기자(mymov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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