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이슈 5세대 이동통신

과기부 장관 첫 이통사 간담회 "5G 중저가 요금제 나와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부터)이 29일 간담회 자리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 확대, 5G 중저가 요금제 도입 등을 주문했다. 3사는 5G망 공동 구축 등을 통해 투자를 이어가겠다면서도 중저가 요금제 도입에 대해서는 답을 아꼈다.

최 장관은 29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파크센터에서 조찬 간담회를 열었다. 최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4월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5G망 투자 확대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 장관이 취임한 후 처음 열린 이동통신 3사 CEO들과의 만남이었다.

특히 최 장관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에게 "다양한 소비자층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함께 검토해 달라"며 "단말기도 플래그십 위주인데 다양한 가격대의 단말기가 출시될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 지속적인 협의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비공개로 이어진 조찬 도중에도 중저가 요금제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이동통신 3사 CEO들은 투자 필요성 자체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3사는 올해 5G 구축에 지난해보다 약 50% 증가한 8조2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이미 9월까지 5조4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5G 커버리지를 넓히기 위해 통신망 공동 구축을 협의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투자 규모가 큰 만큼 중저가 요금제 도입에는 원론적인 답변이 나왔다. 박 사장은 간담회 전 기자들에게 "망 구축에 돈이 많이 들어가 요금제 인하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가입자가 1000만명 정도 되는 보편적인 서비스가 되면 그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용익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